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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휴양지 이시가키섬 여행 완전 정복법 이시가키섬 가는 법 – 항공편부터 현지 교통까지 한때 '일본의 몰디브'라고 불리며 SNS 여행자들 사이에서 조용히 화제가 되었던 이시가키섬(石垣島)은 일본 오키나와현에 속한 야에야마 제도의 중심 섬입니다. 한국에서 직접 들어갈 수는 없지만, 경유를 잘 활용하면 충분히 수월하게 갈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한국에서 이시가키섬까지 가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오키나와 나하 공항(OKA)을 경유하는 것입니다.항공편 정보대한항공(KE), 진에어(LJ), 제주항공(7C), 티웨이항공(TW)은 인천↔오키나와(나하) 노선을 운영 중입니다.이후, 나하 공항에서 이시가키 공항(ISG)까지는 일본 국내선 항공을 이용해야 하며, 주로 ANA(전일본공수)와 JTA(일본트랜스오션항공)가 운영합니다.나하에서 이시가키까지는.. 2025. 4. 6.
도쿄 근교에서 만나는 왕실의 안식처, 나스(Nasu) 여행기 온천, 자연, 그리고 일본 전통의 여운을 품은 마을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불과 70분.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지만, 도착한 그곳은 완전히 다른 리듬의 공간이었다. 숲이 우거진 길, 맑고 선선한 공기, 그리고 산기슭을 따라 피어오르는 온천 수증기. 도치기현의 나스(Nasu)는 도심의 소음과 일상을 잠시 잊고 싶을 때, 마음이 먼저 떠나는 그런 여행지다. 일본 황실이 사랑한 휴양지로서의 품격은 물론, 지역 고유의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져 조용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곳. 오늘은 그런 나스의 진짜 얼굴을 소개해본다. 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나스 온천 마을나스 지역은 오래전부터 온천으로 유명했다. 특히 나스 유모토 온천(那須湯本温泉)은 1,30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 온천지로, 에도시대부터 무사와 귀족, 그리고 황실.. 2025. 4. 6.
시코쿠의 숨은 진주, 마쓰야마 여행기 온천과 문학, 그리고 시간 여행이 흐르는 도시 일본을 수없이 여행했지만, 시코쿠는 늘 뒤로 미뤄졌던 지역이었다. 도쿄, 오사카, 교토의 번쩍이는 명소들에 비해 덜 알려졌고, 교통편도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불편함’이 오히려 여행의 깊이를 더했다. 이번에 다녀온 에히메현 마쓰야마는, 그런 의미에서 일본 여행의 또 다른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보석 같은 도시였다. 따뜻한 기후, 아기자기한 골목, 전통과 문학이 살아 숨 쉬는 공간, 그리고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 이 모든 요소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마쓰야마만의 매력을 빚어낸다. 도고 온천: 천년의 증기, 치유의 시간마쓰야마 여행의 출발점은 단연 도고 온천(道後温泉)이다. 무려 3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2025. 4. 6.
[베트남 푸꾸옥 여행기] 몰디브가 부럽지 않은 휴양지, 푸꾸옥을 가다 한때 “푸꾸옥”이라는 지명은 낯설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동남아 휴양지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최남단의 섬이자, 아름다운 해변과 고급 리조트, 그리고 합리적인 물가까지 겸비한 푸꾸옥은 최근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서 급부상 중인 여행지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푸꾸옥의 진짜 매력을 3가지 소주제로 나누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 푸꾸옥의 바다와 하늘 푸꾸옥의 첫인상은 “자연 그 자체”였습니다. 도착 직후 공항에서 숙소로 향하는 길, 차량 창밖으로 펼쳐진 풍경은 도심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야자수 사이로 비치는 햇살,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아직 과도하게 개발되지 않은 해변가의 풍경은 그야말로 휴양지 본연의 매력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습니다.특히 롱비치(Lon.. 2025. 4. 5.
캐나다 밴프 & 로키산맥 – 하이킹 시즌의 시작, 자연으로의 초대 캐나다 밴프 & 로키산맥 – 하이킹 시즌의 시작, 자연으로의 초대“딱 그 순간, 눈앞이 확 트였다.빛나는 호수와 하늘로 치솟은 산들.여기가 바로 지구 위의 천국이구나.” 5월의 캐나다, 길고 긴 겨울이 지나고 로키산맥에도 드디어 봄의 기운이 찾아왔어요.하이킹 마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이 시기, 로키의 대자연은 눈부신 빛으로 다시 깨어납니다.이번 포스트에서는 밴프를 중심으로 즐기는 로키산맥 하이킹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소개해드릴게요.밴프 타운에서의 설렘, 초보자도 가능한 하이킹 명소, 자연 속 힐링 루틴까지! 1. 밴프 타운에서 맞이한 아침 – 하이킹의 베이스캠프하이킹의 모든 것은 여기서 시작돼요.캐나다 앨버타 주에 위치한 밴프(Banff)는 로키산맥 여행자들의 거점이 되는 귀엽고 매력적인 산골 마을이.. 2025. 4. 5.
아이슬란드 백야 여행기 (레이캬비크 & 골든서클) – 밤이 없는 여름, 지구의 끝에서 만난 대자연 아이슬란드. 지구 한복판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이 섬나라를 떠올리면, 새하얀 눈밭과 오로라만 생각하기 쉬운데요. 여름의 아이슬란드는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백야(Midnight Sun) 시즌은 여행자에게 상상도 못 한 매력을 선사하죠. 해가 지지 않는 하늘, 거대한 폭포와 지열지대, 그리고 따뜻한 온천 속에서 마시는 맥주 한 잔.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 골든서클 여행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레이캬비크 – 밤 11시에도 붉은 노을이 머무는 도시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는 소도시지만 정갈하고 예쁜 감성으로 가득한 도시예요. 백야 시즌(6~8월)에는 해가 거의 지지 않아서, 새벽 1시에도 길거리에 사람들이 북적이고, 커피 한 잔 들고 거리를 걷기 딱 좋아요.가.. 2025.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