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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온천의 도시, 오이타(유후인, 벳부) 여행 완벽 가이드

by choi-yw96 2025. 4. 15.


일본 규슈 북동쪽에 위치한 오이타현(大分県)은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의 천국이다. 벳푸와 유후인 같은 유명 온천지부터, 숨은 맛집과 자연 명소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오이타는 몸과 마음 모두를 힐링시켜주는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오이타 여행을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먹거리, 볼거리, 그리고 여행 팁까지 세 가지 테마로 정리해보았다.

 

온천의 도시, 오이타(유후인, 벳부) 여행 완벽 가이드
온천의 도시, 오이타(유후인, 벳부) 여행 완벽 가이드

오이타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BEST 4


세키사바 & 세키아지 (関サバ・関アジ)
오이타현 사키노세키 해협에서 잡히는 ‘세키사바(고등어)’와 ‘세키아지(전갱이)’는 최고급 회 재료로 꼽힌다. 깨끗한 바닷물과 빠른 조류 덕분에 단단한 육질과 깊은 맛을 자랑하며, 현지에서도 비싸게 거래된다. 벳푸나 오이타시 내 고급 일식집에서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토리텐 (とり天)
‘토리텐’은 오이타 현에서 시작된 닭튀김의 일종으로, 튀김옷이 가볍고 바삭한 것이 특징이다. 유자 폰즈에 찍어 먹는 토리텐은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 매력적이다. 벳푸의 ‘토리텐 혼포’나 ‘도리텐테이’ 같은 전문점에서 맛보길 추천!

 

온센 타마고
온천수가 끓는 열을 이용해 익힌 ‘온센 타마고(온천 달걀)’는 오이타 온천 문화의 상징이다. 반숙보다도 더 부드럽고 농후한 맛으로, 밥 위에 얹거나 그대로 간장 살짝 뿌려 먹으면 별미다.

 

유자코쇼 라멘
오이타 지방에서는 라멘에 ‘유자코쇼(유자+고추)’를 첨가한 변형도 인기다. 매콤하고 상큼한 향이 느끼함을 잡아주어 독특한 맛을 낸다. 벳푸 라멘거리에서 다양한 라멘집을 비교해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오이타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TOP 5


벳푸 지옥순례 (別府地獄めぐり)
벳푸의 8대 온천 명소를 도는 ‘지옥순례’는 오이타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피처럼 붉은 온천수의 ‘치노이케 지옥’, 끓는 진흙탕 ‘오니이시보즈 지옥’, 파란 코발트빛 온천 ‘우미 지옥’ 등, 각기 다른 색과 온도를 지닌 온천들이 마치 이세계처럼 펼쳐진다. 지옥온천에서 나오는 증기를 이용한 찐 계란이나 온천 푸딩도 인기 간식이다.

 

유후인 & 긴린코 호수
벳푸에서 30분 거리인 ‘유후인’은 조용하고 감성적인 온천 마을이다. 전통 료칸과 고급 카페, 수제 공방이 어우러진 이곳은 규슈의 경주라 불릴 정도로 매력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이른 아침 안개가 피어오르는 ‘긴린코 호수’는 사진 찍기 좋은 최고의 포토존!

 

벳푸 로프웨이 & 다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
벳푸 로프웨이를 타고 츠루미다케 산 정상에 오르면 벳푸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하이킹이나 가을 단풍, 봄 벚꽃 명소로도 유명하다. 근처에는 일본 원숭이 천국 ‘다카사키야마’도 있어 가족 여행에도 안성맞춤이다.

 

벳푸 온천 거리 & 테마 온천
벳푸 시내 곳곳에는 ‘가마도 온천’, ‘유유노사토’처럼 색다른 체험형 온천도 많다. 황토탕, 증기찜질, 모래찜질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어 온천 마니아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 무료 족욕탕도 곳곳에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온천을 경험할 수 있다.

 

사가노세키 해안 & 벳푸만 일몰
사가노세키 지역의 해안도로는 숨겨진 드라이브 명소다. 맑은 바다, 기암괴석, 드넓은 태평양이 어우러진 풍경은 일몰 시간에 특히 아름답다. 해가 질 무렵엔 오이타시나 벳푸만 너머로 붉게 물든 하늘을 감상할 수 있어 커플 여행자에게도 인기!

 

오이타 여행을 더 특별하게 즐기는 팁

 

오이타 가는 방법
한국에서는 후쿠오카 공항으로 들어간 뒤, JR열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해 오이타로 이동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유후인 노모리 특급열차를 타고 벳푸 또는 유후인까지 약 2시간 소요, 창밖 풍경이 예술 그 자체! 오이타공항을 이용하면 도쿄, 오사카, 나고야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다.

 

렌터카 vs 대중교통
벳푸·유후인 중심의 여행이라면 버스와 열차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외곽 명소(예: 다카사키야마, 사가노세키 등)를 가려면 렌터카가 더 유리하다. 일본 운전이 익숙하다면 공항이나 역 인근에서 바로 대여 가능하다.

 

여행 시기 & 준비물
오이타는 연중 온천을 즐길 수 있지만, 가을(10~11월)이 가장 아름답다. 단풍과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사람이 비교적 적어 한적한 여행이 가능하다. 온천을 많이 갈 예정이라면 개인 수건과 비닐 봉투, 간단한 실내용 슬리퍼를 챙기는 것이 유용하다.

 

@ 마무리


오이타는 단순한 온천 도시를 넘어, 맛있는 음식과 숨은 자연, 그리고 정적인 일본의 정서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매일 다채로운 온천을 경험하며, 이색적인 먹거리를 맛보고, 여유로운 산책과 감성 여행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마음의 여유가 차오르게 된다. 올 여행지로 어디를 갈지 고민 중이라면, 오이타를 리스트에 올려보자.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